일본에서 인기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
예수가 살던 시대 역시 식민세력과 지배자들의 수탈이 만연한 때였기에 예수는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온몸으로 함께 겪어야 했다.또한 예나 지금이나 메시아의 위엄을 한몸에 지닌 예수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기쁜 일이 있을 때면 마땅히 미소 짓고 웃는 지극히 인간적인 예수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닐는지.
오늘 우리 앞에도 삶의 난관이 은산철벽처럼 첩첩하다.어디에도 수사학을 배웠다는 기록이 없지만.이런 불길한 미래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이들도 주변엔 많다.
사람들이 모두 더럽다고 침을 뱉거나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지나갔다.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다니! 이런 얼토당토않은 농(弄)을 하신 예수의 눈에 빛나는 해학의 불꽃을 보고 제자들은 모두 깔깔대고 웃었으리라.
그들과 하느님 나라를 두고 으밀아밀 깊은 소통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한 나도 그랬으니까.예수의 언어가 낙천적이고 해학적이지 않았다면 수많은 무리를 곁에 불러 모을 수도.
모름지기 예수는 삶의 어려운 질문이나 숱한 난경(難境) 앞에서도 뛰어난 해학의 감각을 발휘하는 촌철살인의 지혜를 보여주었다.예수가 살던 시대 역시 식민세력과 지배자들의 수탈이 만연한 때였기에 예수는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온몸으로 함께 겪어야 했다.
오늘 우리 앞에도 삶의 난관이 은산철벽처럼 첩첩하다.우리가 예수를 여전히 스승의 한 분으로 여긴다면 해학의 은총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해야 하리.